어렸을 때 코를 흘리는 어린아이들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도 무슨 일인지 콧물이 흐르기까지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비염 환자들의 이야기인데요. 오늘은 코에 대해 알아보고 비염은 왜 생기는지 완치는 되는 질병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와 비염에 대하여
우리의 코는 냄새를 맡는 후각기관이죠. 공기가 드나드는 구멍인 콧구멍이 두 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로 들어가는 공기는 넓은 코 안에서 처음 코선반을 지나게 됩니다. 외부의 찬 공기들은 코 안쪽을 넘어서 허파 점액까지 마르게 하기 때문에 코선반에서 모세혈관들이 수분과 열을 분출하여 들어온 공기들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에서 멈추지 않겠죠? 당연히 냄새를 맡는 역할 또한 담당하고 있는데요.
코의 천장에 자리 잡은 후각점막은 공기에 섞인 냄새들을 맡아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냄새분자들이 후각세포들을 자극하면 뇌에서 그 신호를 받아 냄새 자체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이렇게 5감 중에 가장 예민한 감각으로 500만 개 이상의 후각세포를 통해 3천에서 1만 가지 냄새를 판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후각세포들은 피로도가 높기 때문에 강한 향과 냄새를 계속 맡게 되는 경우 감각이 무뎌지고 뇌에서도 냄새가 나고 있는지 인지를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능들이 끝이 아닌 이물질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기능도 수행하는데요.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들을 코털이 걸러냄으로써 먼지들을 정리할 수 있고, 점막에서는 항바이러스 성분과 살균이 가능한 살균 효소등이 점액으로 분비가 됩니다. 이러한 점액이 콧물을 말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점액과 먼지가 뭉쳐 딱딱하게 마르게 되면 코딱지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코 점막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럴 때는 평소보다 상당히 많은 점액을 분비하여 콧물이 흐르는 현상까지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콧물이 흐른다는 건 면역 기능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코안에 이 물질 들이 없어진 경우라면 저절로 멈출 테니 말이죠.
면역기능과 후각기능이 끝이 아니고 소리를 울리는 울림통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당연히 목안에 성대의 모양에 의해 결정되고 성대를 붙이거나 떨어뜨리며 공기가 지나가며 소리를 내는 것이지만 그 소리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코입니다. 성대의 진동이 목소리를 만들고 그 소리가 코안과 코곁굴을 지나가며 소리가 확장되게 되는데 코의 크기나 구조, 두께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른 목소리가 만들어집니다.
감기에 걸린 경우에 코맹맹이 소리가 나는 이유도 코 점막이 부풀어 올라 평소와 울림이 달라져 생겨난 소리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코의 역할들을 콧물이 흐르는 정도로 강한 자극이 생기면 코 자체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중 가장 콧물이 가장 많이 나오게 만드는 질병이 바로 비염인데요.
비염은 코안, 그러니까 비강의 염증을 말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비염 이렇게 2가지로 대부분 나뉘는데요. 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의 일종으로 급성 비염도 있지만 1개월 정도 안에 자연 치유가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 편입니다. 문제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만성 비염입니다.
비염을 진단할 때, 일반적 기준은 비강의 염증 반응을 확인하면 되는데, 기준자체가 명확하진 않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콧물이 많이 나거나, 코 막힘이 발생했을 때, 재채기가 나오는 증상들의 유무로 비염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증상들이 생기는 비염이 인체에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치료 자체가 쉽진 않고 잠을 자기 힘들거나 일상생활이 상당히 불편할 정도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15% 이상의 사람들이 비염 유병환자인 걸로 조사되어 있고, 서양에서도 전체 인구의 20% 정도는 도시화가 되어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비염 발생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염과 비슷한 축농증이라는 질환도 있는데 코 막힘과 콧물, 재채기 등이 모두 같아서 구분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많은 이들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비염에서 부비동까지 파급효과가 생겨 축농증 까지 나타나는 만큼 거의 비염환자들 대부분이 축농증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원인과 치료
만성비염의 경우는 비염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게 특징이고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의 항원이 원인이 되는데 주로 꽃가루나 곰팡이, 진드기, 털 등 많은 알레르기 원인에 의해 생겨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25세 이전에 생겨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유년기에서 사춘기까지 증상이 심해지다가 성인이 되며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는 드물며,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생겨나게 됩니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는 걸로 알고 있어 완치라는 개념은 없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하는데요.
서양의학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스테로이드제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이 금방 되는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치료의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단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인데요.
침이나 한약, 뜸, 약침 등 기의 순환이 잘 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등의 방법이 현재까지는 가장 좋은 치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만드실 때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꼭 생활화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 코와 비염에 관한 설명이었습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