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래 걷다 보면 발이 아프곤 하죠.
무엇을 신고 걷는지, 얼마나 걷는지에 따라 금방 발이 아프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 지나도 덜 아프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발은 보행에 밀접한 영향이 있는 만큼 발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발에 걸리는 질병은 무엇이 있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에게 발이란?
발은 우리의 몸 중에 가장 아래쪽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체중을 지탱하며 가장 고된 일을 하는 기관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손과 구조 자체는 같지만 인간으로 진화하면서 2족 보행에 알맞도록 손과 발이 진화해 왔습니다. 자세히 보면 손바닥은 오목한 부분이 잘 눈에 띄지 않지만, 발바닥은 아치가 있고 오목하게 된 곳이 잘 형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치형 구조는 체중 지탱을 편하게 하고, 충격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인체는 206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양발에만 52개의 뼈가 존재합니다. 몸의 뼈에 4분의 1 정도가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뼈만 52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만큼 인대 또한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데 56개 정도의 인대와 64개의 근육, 33개의 관절로 이루어진 우리의 발은 격렬한 긴장과 비틀림을 견딜 수 있을 정도 움직임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 많은 혈관이 흐르는 만큼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심장과 발은 가장 멀리 있기 때문에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발에서 부터 혈액순환 장애가 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혈액순환 장애가 시작되면 발은 붓게 되어 걷기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걸음을 걸으면 1km 마다 12t의 압력으로 심장까지 피를 뿜어주는데요. 많이 걷는 경우에 혈액순환이 잘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발부터 보호하고 발이 늙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합니다.
건강관리에 기본인 발은 신체의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 있는데요. 엄지발가락은 머리와 연결되어 있고, 발 옆면은 어깨, 둔부, 무릎 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발 안쪽은 척추와 신경이 이어져있기 때문에 발 안쪽 마사지를 받는 경우 피로해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발바닥에는 생체 스프링 역할을 할 수 있는 족저근막도 존재하는데 뻣뻣한 인대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발에 대해 기본적으로 살펴보았는데 이러한 발은 인간에게 여러가지 문화적인 것을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우는 결혼을 하기전 신랑의 발을 묶어 북어로 발바닥을 때리는 문화가 있었는데 이는 신랑의 피로를 풀어 첫날밤을 잘 치르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다른 관점으로는 신랑을 신고식 하거나 놀려먹는 놀이 문화의 의미도 있었다고 합니다. 너무 심한 게 신고식을 하는 경우는 첫날밤을 제대로 치르지 못할 정도가 되어 냉찜을 하게 되거나, 크게는 결혼이 깨지는 불상사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중국 문화에서는 어린 여자 아이의 발을 꺾어서 붕대로 감아 인위적으로 기형적인 발을 만드는 전족이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악습들은 지금은 없어졌지만 송나라 원나라, 청나라 시기에는 뿌리깊게 자리 잡았었다고 합니다.
발의 질병
발의 질병으로는 염좌, 족저근막염, 내성발톱, 티눈, 무지외반증, 쥐, 수족냉증, 동상, 무좀 등이 있습니다.
염좌는 발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염좌가 발생한 첫 날은 얼음찜질을 통해 붓지 않게 해야 하며, 며칠이 지나면 따뜻하게 발을 감싸 인대의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경우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중년들이 걸리는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대부분 40대에서 60대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조금 더 많이 발병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만인 경우나, 오랜 시간 서 있는 경우, 오래 걷는 경우나 오래 달리는 경우,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는 경우나 혈액 순환 저하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병의 경우 발바닥에 있는 지방층이 줄어들거나 발 뼈가 퇴행하는 경우, 발바닥 근막에 무리하고 갑작스럽게 자극을 주는 경우에는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걸을 때 통증이 엄청나지만 눈에 띄게 질병 부위가 보이는 것이 없기 때문에 꾀병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내성발톱의 경우는 엄지발톱에 주로 발생되는데 살을 파고 들어가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이렇게 파고드는 발톱이 생기는 경우 염증과 고름을 발생시켜 걸을 때 마다 발에 통증을 유발하고 발냄새가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티눈은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많은 편인데 굳은살과 비슷하게 생긴 질병입니다. 또한, 사마귀와 오인하는 경우도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 많이 걷는 경우 발생하는데 걸을 때 아픈 사람도 있고 아프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티눈이 생기는 이유는 발에 힘이 한 곳으로 몰린다는 것으로 그곳에 티눈이 생겨납니다. 일반적으로는 피부과나 외과에서 치료 가능하며, 바르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수종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냉기를 느끼는 질환으로 겨울엔 동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는 한여름에도 발이 차가워져 통증까지 느낄 수 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근본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운동을 하거나 찬 기운을 뿜어내는 음식들을 먹어 발까지 피가 돌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발에 대한 질병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발은 우리에게 너무도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