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기능과 간 질환에 대하여
간경화라는 질병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정확한 병명은 간경변입니다.
오늘은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에 대해 알아보고 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간암까지 진행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의 무게는 대략 1.5kg 정도 하는데 럭비공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치는 복부 오른쪽 윗부분에 위치하며, 갈비뼈 밑에 숨어 있는 장기입니다.
정상적인 간은 연하고 부드럽고, 소장과 연결되어 있는데 간에서 만드는 담즙의 통로, 담도에 의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체의 장기 중에 위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하게 되며 그 영양분이 흡수된 피가 간으로 흘러들어 가게 됩니다. 인체의 가장 큰 화학공장인 간은 굉장히 많은 일들을 처리합니다. 지혈에 필요한 응고 인자를 만들기도 하고, 담즙과 수천 가지의 효소들을 만들며, 콜레스테롤을 처리하고 근육기능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하기도 합니다. 또한, 혈당을 유지하는 일을 담당하며 호르몬 조절과 우리 몸에 들어오는 독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간 질환이 생기면 우리의 몸 기능은 빠르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간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경변이란 질병은 정상적인 간세포가 파괴되고 흉터 조직으로 대치되어 정상 간 조직의 양이 줄어드는 간질환을 말합니다. 간에 흉터가 생겨나가는 것으로 이해하면 쉬운데 이렇게 범위가 점점 넓어지며 흉터가 생기는 경우 질서 정연하던 간의 구조가 틀어지며 간의 혈액순환이 어려워지면서 간의 기능의 일부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 질병에 노출되게 됩니다.
만성간염 같은 질병에 걸린다고 간경변으로 모두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
빨리 심하게 오는 사람부터 그렇지 않은 사람까지 천차만별로 다른데, 일반적으로는 간염이 심할수록 오래 지속될수록 간경변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간염환자들 중 23% 정도가 10년 내에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과음을 하는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계속적으로 과음을 하는 사람들 중 다양한 간손상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알코올을 하루 80g 이상을 15년 이상 마신 사람의 1/3이 간경변이 생겼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과음을 하는 경우 간경변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습니다.
보통 간경변이 생긴 경우 증상은 조용히 시작됩니다. 하지만 간이 파괴되고 심하면 식욕부진, 메스꺼움이나 구토, 체중감소, 황달이 올 수 있고, 피부의 가려움증이나 복수가 찰 수도 있으며, 토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질병의 진단방법은 간 조직검사를 하고, 여러 가지 임상적 소견을 확인하여 진단하게 되는데 간이 부어서 단단하게 만져진다던지, 비장이 부어 만 저지는 일이 있을 수 있고, 혈액검사 소견에서 혈소판 수가 현저하게 감소했거나, 초음파를 비롯하여 영상검사 소견상 간의 모양이 이상하거나 비장이 커져 있는 경우, 정맥자체가 불거져 있는 경우 등은 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소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간경변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간이 경변이 오면 다시 풀리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연구된 바가 없기 때문에 맞다, 아니 다를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거의 기적과도 같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경변을 푸는 효과적인 약제는 없기 때문에, 남아 있는 간의 기능을 망가뜨리지 않고 잘 보존할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질병의 치료는 정도와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는 질병의 진행을 막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문제와 생명에 위협되는 여러 합병증의 치료에 집중합니다. 원인제거에 목적을 두는 것이 필수적이며 간손상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합병증으로는 세균성 복막염, 간성 뇌증, 식도 및 정맥류 출혈과 같은 질병이 있습니다.
우리의 전반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간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간이 망가지면 모든 질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당뇨병이 걸린 경우에도 치료가 어려울 수 있고, 수술을 하는 경우 수술을 견디는 능력 또한 저하됩니다. 특히나 세균 감염이나 신장 기능의 저하, 위궤양, 담석증, 간암등이 생기기 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경변이 생기면 간암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환자들의 경우 5년 내에 3%~6%가 간암이 생긴 것으로 조사되었고, 10년 내에는 11%~15% 정도가 간암발생이 되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간암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은 아직 없으므로, 3개월 간격으로 간암 수치의 변동성을 조사하고 초음파를 통하여 점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진단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지만 그나마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조기에 발견하고 있습니다.
간은 큰 장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손상에도 필수적 기능은 유지하기 때문에 제한적 범위지만 자신을 보수할 수 있는 능력은 있기 때문에 정상적 생활과 사회활동이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상당한 손상이 생긴 경우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만성 B형 간염이나 만성 C형 간염등 간의 염증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한약, 약물등은 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짠 음식은 섭취하면 몸이 부을 수 있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것을 추천하고 식빵과 쌀밥, 고구마, 토란, 두부, 호박, 당근, 시금치 등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식품들을 자주 먹는 것이 좋으며 치즈, 닭고기, 젤라틴, 햄버거, 땅콩버터, 양파, 베이컨 등 혈청 암모니아를 높이는 식품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상 간은 어떠한 장기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어떠한 질병이 걸리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